
기업 단체급식에서 제로 웨이스트가 중요한 이유
최근 국내외 기업들은 친환경 경영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자원 절약과 탄소 저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단체급식 현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감소는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어 내는 대표적인 사례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출처: 환경부 통계),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중 상당 부분이 기업이나 공공기관 구내식당과 같은 단체급식장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를 줄이면 쓰레기 처리 비용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크게 얻을 수 있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식사를 하므로 식품 공급부터 남은 음식 처리까지 여러 단계에서 효율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여기서 운영체계의 디지털화, 메뉴 선택의 최적화, 소비자 인식 개선 등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특히 현대그린푸드가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프로젝트와 함께 음식물 쓰레기 감축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단순한 기업 홍보를 넘어, 국내 환경정책 방향성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23년에 비해 100톤가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면서, 약 17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환경공단과의 협업, 그리고 자체적인 어플리케이션과 포인트 시스템 도입이 종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현대그린푸드의 사례가 의미 있는 이유는, 국내 단체급식산업 전반에 이러한 성공 모델이 확산될 경우 단순히 특정 기업의 성과가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자원 절감과 환경 오염 방지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5년 현재,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등 주요 기관에서는 폐기물 저감과 자원 재활용 정책을 강화하고 있고, 여러 기업에서도 이에 호응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 중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대그린푸드의 노력과 성과는 단체급식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한국환경공단과 체결한 업무협약 이후 도입된 ‘잔반제로 포인트’ 시스템이나 음식물 쓰레기 감량 경진대회(그린 어워드) 등의 운영은, 단순한 이벤트성 홍보를 넘어 실제로 잔반량 감소라는 수치적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 더해 현대그린푸드가 매달 2회씩 제공 중인 저탄소 식물성 단백질 메뉴 역시 소비자들의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식단 구성으로, 앞으로 더 많은 기업 구내식당들이 이를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크다. 단체급식장의 규모가 커질수록 그 영향력도 방대해지는 만큼, 제로 웨이스트 실현은 이제 선택이 아닌 ‘기업의 기본 책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그린푸드의 2024~2025 성과 분석
현대그린푸드는 2023년 대비 음식물 쓰레기를 약 100톤 줄였다고 발표했을 뿐 아니라, 2024년 이후에도 더욱 강화된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회사 내부 자료와 한국환경공단 보고서에 따르면(출처: 한국환경공단), 기업 단체급식 시장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큰 폭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정교한 관리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의 접근이 필수적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를 위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잉여 생산을 최소화하고, 사업장별 메뉴 선호도 조사와 잔반 패턴 분석에 근거해 식단을 구성한다.
2024년에는 단체급식 사업장 수가 기존 500여 곳에서 550여 곳으로 늘어났음에도, 잔반 발생률을 오히려 전년 대비 10% 이상 추가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 이를 위해 각 사업장마다 잔반없는 급식소 조성을 목표로 NFC 태그 기반의 ‘잔반제로 포인트’ 시스템을 확대 적용했다. 2025년 들어서는 이 시스템의 적용 범위를 200여 곳에서 250여 곳 이상의 사업장으로 넓혔으며, 누적 참여 인원 역시 2만 명에서 2만5천 명 이상으로 증가해 매월 적립되는 포인트의 총액도 급증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도입 효과는 단순히 ‘포인트가 많이 쌓였다’는 수치로만 평가되지 않는다. 실제 참여자들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식사 후 잔반을 남기지 않으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전체 식단 구성이나 섭취 형태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예컨대 예전에는 필요 이상으로 음식을 담았다가 버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잔반제로 프로그램 도입 이후에는 본인이 원하는 양을 정확히 선택하거나, 지인들과 함께 메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자율적 절감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또한 현대그린푸드가 추진 중인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저탄소 메뉴’도 단체급식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육류의 경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이 상대적으로 큰데, 식물성 단백질을 적극 활용하면 전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유의미하게 절감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메뉴는 현대그린푸드 산하 연구조직에서 개발한 총 101종으로, 미트볼·함박스테이크·채식 교자 등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2024년 하반기부터는 메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각 사업장별로 주 1회 이상 식물성 단백질 요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처럼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과 새롭게 도입된 시스템, 그리고 환경친화적 메뉴 개발까지 모두 합쳐진 결과, 현대그린푸드의 제로 웨이스트 프로젝트는 매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25년에 이르러서는 더욱 정교한 데이터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매월 단체급식장의 잔반량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최적의 식단과 운영 방식을 도출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한국환경공단과의 협업 및 그린 어워드의 의미
현대그린푸드의 사례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민간 기업의 자발적 노력이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확산된다는 점이다. 현대그린푸드는 2023년 6월 한국환경공단과 ‘친환경 급식사업장 운영 및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잔반없는 급식소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그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 바로 ‘그린 어워드’다.
그린 어워드는 음식물 쓰레기 감량과 잔반제로 포인트 적립 증가율 등의 객관적 지표를 기반으로, 우수 사업장을 선정해 시상하는 경진대회다. 2024년에 개최된 1회 대회에서는 최우수 사업장에 환경부 장관상이, 우수 사업장 두 곳에는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이 수여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기업 내부에서만 치르는 품평회가 아닌 공적 기관이 함께하는 시상식이었기에, 대회에 참여한 사업장들은 자발적으로 운영 지표를 개선하고, 경쟁적으로 잔반 감축 방안을 마련하면서 상당한 실효성을 거뒀다.
2025년에도 이 대회를 지속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 발표됐다. 올해에는 심사 항목이 더 세분화돼, 단체급식장의 재활용률, 식단 계획 수립 프로세스, 직원 교육 참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시상 범위를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흐름은 현대그린푸드 개인 기업의 성과를 넘어, 업계 전체에 걸쳐 친환경 인프라를 자리 잡게 하는 동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기업 단체급식 관리자는 이러한 대회와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데이터와 노하우를 공유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과 인센티브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일부 우수 사업장들은 환경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환경 개선 예산 지원을 받은 사례도 있다. 이는 기업이 환경 문제에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의 한 축으로서, 단체급식 분야에서 얼마나 많은 개선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어떤 가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시라 할 수 있다.
데이터 기반 운영과 친환경 급식의 미래
단체급식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일은 단순히 ‘남는 음식을 버리지 말자’라는 선언적 수준에 머무르지 않는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부터 전국 사업장의 잔반 데이터를 매달 수집·분석해, 사업장별 특성을 반영한 자동 메뉴 구성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잔반량, 메뉴 선호도, 식재료 소모량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각 사업장에 최적화된 식단을 자동으로 제안해 준다. 이는 식단 운영자의 주관적 판단을 뛰어넘어,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도 사업장별로 점차 확대 도입되고 있다. 기존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 별도로 처리 시설로 옮기는 과정에서 운송비와 탄소 배출이 상당했고, 이로 인한 환경 부담도 커졌다. 하지만 최근 도입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현장에서 바로 폐기물을 분쇄·발효·건조하는 과정을 통해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일부 처리 결과물은 비료나 사료로 재활용될 수도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처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41%가량 절감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2025년 이후에는 친환경 처리기가 더 많은 사업장에 설치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전방위적 개선 노력은 한국 내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 유럽연합(EU)은 ‘Farm to Fork Strategy’를 통해 2030년까지 음식물 쓰레기 절반 감축을 목표로 삼고 있고, 미국 환경청(EPA)에서도 ‘Food Recovery Challenge’를 운영하며 기업들을 독려하고 있다(출처: EPA 공식 사이트). 글로벌 추세에 비춰 볼 때도 현대그린푸드의 사례는 한국의 단체급식업계가 세계적인 환경 경영 흐름에 부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기업 단체급식이 ‘친환경 +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전환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다. 이러한 변화는 음식물 쓰레기 저감, 탄소 배출 감소, 그리고 기업 이미지 제고까지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현대그린푸드가 제시한 비전과 구체적인 성과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 표] 현대그린푸드의 음식물 쓰레기 저감 추이 (2023~2025)
구분 | 2023년 | 2024년 | 2025년(예상) |
---|---|---|---|
단체급식 사업장 수 | 500여 곳 | 550여 곳 | 600여 곳 |
총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 약 1,000톤 | 약 900톤 | 약 850톤 |
잔반제로 포인트 적립 참여자 | 2만 명 | 2만3천 명 | 2만5천 명 이상 |
연간 탄소 배출 감축량 | 170톤(CO₂) | 190톤(CO₂) | 210톤(CO₂) |
(표 내부 자료 및 언론 보도, 한국환경공단 협업 내용을 토대로 추정한 수치, 실제 데이터와 다를 수 있음)
결론 및 전망
현대그린푸드가 추진 중인 제로 웨이스트 프로젝트는 식단 구성부터 처리 시설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운영하며, 단체급식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근본적 감축을 이끌고 있다. 더 나아가 한국환경공단과의 협업, 그린 어워드 시상, 저탄소 메뉴 개발 등 다각적 활동을 통해 친환경 경영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이는 단순히 한 해 10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였다는 수치를 넘어, 많은 기업에게 ‘지속 가능한 단체급식 운영은 과연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실질적 답안을 제시한 것이다.
2025년 현재 현대그린푸드는 더 강력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연구조직을 통해 친환경 대체 식재료 및 탄소 저감형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친환경 트렌드가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게 될수록, 다른 단체급식 서비스 업체들도 유사한 방식을 도입해 전반적인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기지 않는 식사 문화’를 만들고, 잔반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며, 더 나아가 탄소 배출까지 줄이는 일련의 과정에서 현대그린푸드가 어떤 성과를 추가로 달성할지 주목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