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활폐기물 발생 추이

2022년 기준 서울시 하루 1인당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1,013g이며, 일일 총 발생량은 7,961톤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국 주요 도시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으로, 대도시의 인구 밀집 및 소비 패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아래 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종량제 생활폐기물 소각·매립량’ 변동 추이를 정리한 것입니다.

연도종량제 생활폐기물 소각·매립량 (톤/일)감축량 (톤/일)비고
20223,052기준 연도
20232,966862022 대비 2.8% 감축
20242,8621902026년 목표 대비 42% 달성

2023년에는 전년 대비 86톤(2.8%)을 감축했고, 2024년에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2026년)’ 시행을 앞두고 목표량의 42%에 해당하는 190톤을 추가로 감축하며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이러한 추이는 서울시가 재활용 체계 확충과 시민 인식 전환을 동시에 추진한 결과로 평가됩니다.


제로웨이스트 전략 및 주요 정책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란 폐기물 발생 자체를 최소화하고, 발생된 폐기물을 재활용·재사용하여 매립·소각을 줄이는 생활 방식을 의미합니다. 서울시는 2026년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다음과 같은 정책을 전방위로 실시 중입니다.

  • 정량배출제(종량제봉투) 관리 강화: 과태료 고지 및 불법 투기 단속을 통해 시민의 자발적 분리배출을 유도합니다.
  • 다회용기 플랫폼 구축: 커피·포장·배달용 다회용기를 표준화하여 렌탈 및 반납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 제로플 뚝섬 나눔장터 운영: 시민 간 물품 교환을 장려하고 불용품의 재사용 기회를 제공합니다.
  • 자원순환마을 조성: 자치구별 파일럿 마을을 선정해 주민 주도의 폐기물 감축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들 정책은 단기적으로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는 동시에, 장기적으론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사회 전반의 자원 활용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감량 성과와 데이터 분석

서울시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달성한 감량 성과를 분석하면, 단순 수치 감소를 넘어 정책 간 상호 연계 효과가 뚜렷합니다. 일례로 종량제폐기물의 경우 2022년 3,052톤에서 2024년 2,862톤으로 6.2% 감축된 반면, 가정용 음식물류 폐기물은 같은 기간 1,910톤에서 1,840톤으로 3.7% 감소했습니다.

  • 정량배출제 효과: 종량제봉투 판매량과 불법 투기 적발 건수가 각각 5% 감소했습니다.
  • 다회용기 확산: 2023년 한 해 동안 다회용 컵 1,379만 개, 다회용 포장·배달용기 205만 건이 사용되어 잠재적 1회용품 소비량을 15% 이상 절감했습니다.
  • 시민 참여 프로그램: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 참여자 수는 2022년 대비 2024년 120% 증가했으며, 자원순환마을 5개 조성 지역의 평균 주민 참여율은 75%에 달합니다.

이 데이터는 단일 정책의 효과를 넘어, 다양한 감축 정책이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하며 누적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재활용 시스템 강화 및 시민 참여

재활용 시스템 강화를 위해 서울시는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1. 분리배출 교육 플랫폼: 온라인 강좌 및 AR 기반 분리배출 체험 앱을 제공하여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시각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2. 스마트 수거함 도입: 무게·부피, RFID 인증 기능이 적용된 수거함을 서울시 공공장소 200여 곳에 설치해 투명한 관리·보상 체계를 운영합니다.
  3. 폐기물 제로 챌린지: 각 구별로 월별 폐기물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 구에 인센티브(서울사랑상품권)를 지급합니다.
  4. 협력 카페·음식점: 커피숍·식당 1,000여 곳과 협약을 맺어 다회용 컵·용기 사용 확대를 지원하고, 참여 매장은 홍보·세제 혜택을 받습니다.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소셜미디어 챌린지와 지역 커뮤니티 워크숍을 병행하면서,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관심을 높여 전체 시민 인식 전환에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향후 과제 및 목표

서울시는 2050년까지 폐기물 발생을 70% 이상 줄이는 것을 궁극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남은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자치구 관리 기준 통일: 현재 자치구별 조례 차이로 혼란이 발생하고 있어, 일원화된 관리 체계 마련이 시급합니다.
  • 친환경 제품 인센티브 확대: 다회용·재활용 소재 제품에 대한 세제 혜택 및 구매 보조금을 늘려 시장 자생력을 키워야 합니다.
  • 빅데이터 기반 예측 시스템: 인공지능(AI)·IoT 센서를 활용해 폐기물 발생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예측 분석을 통해 선제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산업계 협업 모델 확장: 제조·유통·배달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재활용·재사용을 고려한 ‘생애주기 평가(LCA)’를 적용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과제를 해결할 때, 서울시는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시민 신뢰를 강화하며, 진정한 ‘제로웨이스트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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