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지구의 날 행사 개요
2025년 4월 20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5 지구의 날: 우리의 힘, 우리의 지구’ 행사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180여 명의 대학생 서포터즈 ‘지구수호대’ 및 기관·기업이 참여한 대규모 환경 축제였다. 행사장에는 자연 순환과 환경 보호를 주제로 게임, 퀴즈, 만들기 체험 등 총 25개의 부스가 운영되었으며, 재즈·댄스·복화술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돌핀(Dolphin)은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행사’를 실천하기 위해 이동식 카페 부스 옆에 자사 ‘에코텀 텀블러세척기’를 설치, 다회용 컵을 가져온 시민들에게 무료 음료를 제공하며 자연스러운 텀블러 세척·사용 환경을 조성했다.
서울시 일회용컵 사용 현황
서울시의 1회용 컵 사용량은 막대한 수준이다. 2020년 기준 서울시 내 연간 1회용 컵 사용량은 약 6.3억 개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수치다. 또한 국내 1인당 연간 일회용 플라스틱 컵 소비량은 2020년 기준 약 102개로, 2017년(65개) 대비 56.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커피 전문점과 배달 문화 확산에서 기인하며, 일회용 컵의 생산·폐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다량 배출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구분 | 연도 | 1인당 사용량 (개/년) | 서울 총 사용량 (억 개/년) | 증가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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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플라스틱 컵 | 2017 | 65 | — | 기준 연도 |
일회용 플라스틱 컵 | 2020 | 102 | — | 56.9% ↑ |
일회용·종이컵 합계 | 2020 | — | 6.3 | 10% ↑ (전년 대비) |
이를 통해 서울시가 지속 가능한 다회용 컵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할 필요성을 알 수 있다.
텀블러 사용의 탄소 저감 효과 분석
텀블러를 장기 사용했을 때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매우 크다. 인천시 조사에 따르면, 일회용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최소 2년 이상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33배 감소하며, 동시에 30년 수령의 소나무 1그루를 식재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돌핀 관계자는 “한 사람이 매일 텀블러를 사용하면 연간 약 3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탄소 저감 효과를 얻는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사용 기간과 잔존율, 세척기에 의한 물·전기 사용량을 감안했을 때도 충분히 실현 가능한 수치다. 실제로 텀블러를 사용하면 일회용 컵 생산·운송·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 플라스틱 및 종이컵 폐기물 처리 부담도 경감된다.
돌핀 에코텀 텀블러세척기 도입 및 성과
돌핀의 ‘에코텀 텀블러세척기’는 UV·고압 스팀 방식으로 5초 이내에 살균·세척을 완료, 물 소비량을 최소화하면서도 위생적인 세척 환경을 제공한다. 2025 지구의 날 행사 당일, 시민들은 이동식 카페에서 음료를 받기 전 평균 1.5회 정도 세척기를 활용했으며, 총 500여 컵 이상의 다회용 컵이 세척기를 거쳐 재사용되었다고 현장 관계자는 전했다.
이는 행사장 일회용품 사용을 약 95% 이상 줄인 효과로, 일반 카페 대비 1회 행사 내 절감된 일회용 컵 수는 약 1,200개에 달한다. 세척기 설치비용 및 운영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일회용품 구매·처리 비용 절감 및 ESG 경영 점수 향상 측면에서 높은 투자 대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을 위한 제언
제조·유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및 종이 폐기물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과 민관 협력이 필수적이다. 서울시는 ‘테이크아웃 다회용컵 시범사업’과 같이 개인 및 공유 컵 사용 인프라를 확대하는 한편, 다회용 컵 반납기 제조·설치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늘려야 한다.
기업 차원에서는 돌핀과 같은 전문 세척기 도입을 장려하고, 세척 데이터 공유를 통해 에너지·자원 사용량 최적화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시민들은 텀블러 사용을 일상화하고, 다회용컵 반납 시스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에 동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