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시장 성장 배경과 초기 동향

2016년 국내 최초 제로웨이스트 샵 ‘더피커’가 문을 열면서 국내 제로웨이스트 운동은 소수의 실천자와 미니멀리즘 문화의 결합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8년 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일명 ‘쓰레기 대란’)가 국내 폐기물 처리 비용 증가와 환경 이슈를 부각시키며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확산시켰습니다.

  • 처음 시장 진입자: ‘더피커’(2016)
  • 전환점: 중국 폐기물 수입 금지(2018)
  • 소비자 인식 변화: 환경 보호와 개인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 강화

이와 같은 초기 성장 국면에서는 친환경 포장재, 다회용기, 리필 스테이션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으며, 시민사회와 지방자치단체 협업을 통한 제도적 지원 논의도 활성화되었습니다.


팬데믹과 제로웨이스트 샵 확산 현황

코로나19 팬데믹 시기(2019년 말~2021년)에는 위생을 중시하면서도 대량의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반발감이 커졌고, 제로웨이스트 샵 수는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 전국 제로웨이스트 샵 수: 약 300곳
  • 수도권 집중도: 약 70곳
  • 주요 행사: 2025년 3월 ‘지구를 구하장’ 제로웨이스트 장터 개최
구분수도권 제로웨이스트 상점 수전국 제로웨이스트 상점 수
2025년 1분기70개300개

이 기간 리필 스테이션, 플라스틱 프리 매장, 업사이클링 제품 판매점 등이 빠르게 늘면서 제로웨이스트가 ‘실천 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관심과 소비 위축에 따른 제로웨이스트 시장 하향세

2022년 이후 경제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 세계정세 불안이 맞물리며 제로웨이스트 샵의 폐업이 잇따랐습니다.

  • 주요 원인
    1. 소비 위축: 가계지출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전락
    2. 유통망 한계: 대규모 유통·물류 시스템 부재
    3. 인지도·접근성 문제: 비대면 쇼핑 확산 속 오프라인 매장 이용 감소

또한, 사용 가능한 용기를 가져오는 번거로움, 초기 비용 부담, 낮은 재방문율 등이 시장 성장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2024년 기준 제로웨이스트 분야 검색량이 팬데믹 초기 대비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구글 트렌드 분석, 자체 집계).


정책 지원 현황: 서울시 사례

제로웨이스트 시장의 침체를 완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정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 서울시 ‘제로웨이스트 상점·기업 지원사업’(2025.04.02~04.20)
    • 신규 매장 보조금 250만원, 기존 매장 190만원 지원
    • 제품 개발 최대 600만원 지원
지원 항목보조금 금액지원 대상
신규 매장250만원2025년 신규 등록 매장
기존 매장190만원2022~2024년 참여 매장
제품 개발최대 600만원리필·무포장 제품 개발

지자체 지원을 통해 운영 안정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유통·소비 전 단계에서 친환경 생태계 구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기회와 과제: 지속가능성 위한 전략 제안

제로웨이스트는 기후 위기 시대 생존과 직결된 소비 방식입니다. 경제 위축에도 불구하고 다음 전략이 필요합니다.

  1. 생활밀착형 솔루션 개발: 용기 대여·반납 시스템, 전자 레이블을 활용한 무게 요금 결제 기술 도입
  2. 대중화와 편의성 강화: 배달·온라인 주문 시 리필 스테이션 연계, 모바일 선결제 시스템 도입
  3.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소비 패턴·매장 방문 데이터를 활용한 수요 예측 및 맞춤형 지원
  4. 기업·소비자 협업 플랫폼: 민간·공공 파트너십을 통해 ‘제로웨이스트·ESG 기업’ 리스트 구축 및 홍보

이와 같은 전략적 접근을 통해 제로웨이스트는 단순한 문화 운동을 넘어, 주류 경제 속 지속가능한 핵심 소비 방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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