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라스틱 폐기물 현황과 시사점

한국은 2020년 기준 1인당 연간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이 208kg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OECD 가입국 평균(약 52kg)의 4배에 해당하며, 일본(60kg)이나 호주(100kg)와 비교해도 현저히 높은 수치다. 해마다 늘어나는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단순 분리배출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환경부 공식 통계에서는 분리배출된 플라스틱 생활폐기물의 ‘재활용률’이 56.7%로 나타나지만, 유럽 기준으로 재계산 시 실제 재활용률은 약 16.4%에 불과하다. 이러한 배경에서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일회용품 절감’에 나서는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디저트39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개요

디저트39가 2025년 4월 3일 발표한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은 다음 세 가지 핵심 전략을 토대로 한다.

  1.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 매장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컵·빨대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감.
  2. 리유저블 텀블러 장려: 고객이 텀블러를 지참 시 전 메뉴 5~50% 할인 제공.
  3. 자원 순환 강화: 사용 후 폐기된 텀블러를 화학적 분해 과정을 거쳐 재생에너지 원료로 전환하는 MOU 체결.
    현재까지 캠페인을 통해 줄인 1회용 컵은 약 526잔에 달하며, 향후 2027년까지 텀블러 재생을 통한 탄소 절감률 78%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캠페인 효과와 데이터 분석

아래 표는 디저트39 캠페인 주요 지표와 국내 전체 플라스틱 폐기물 상황을 비교한 것이다.

지표디저트39 캠페인 실적한국 전체 현황
1회용 컵 절감량약 526잔연간 1인당 208kg 플라스틱 폐기물
텀블러 지참 할인율메뉴별 5% ~ 최대 50% 할인 제공
재생 에너지 전환 목표(2027)탄소 절감률 78%폐플라스틱 재활용률 16.4%
재활용률(생활계 기준)16.4% (유럽 재계산 기준)
국내 물질 재활용률(전체)약 27% (2021년 기준)

이 표에서 보듯, 디저트39의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은 전체 폐기물 처리 수준과 비교할 때 아직 극히 작은 규모지만, 브랜드 차원의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리유저블 텀블러→재생에너지 전환’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MOU 체결은 국내 최초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리유저블 텀블러 시스템 설계와 이용자 참여

디저트39는 기존 텀블러가 마모·파손될 경우 매장에서 반납하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 강화형 텀블러로 교환해준다. 이 텀블러에는 QR코드가 부착되어 있으며, 고객이 디저트39 모바일 앱에 접속해 사용 횟수를 기록할 때마다 캐릭터가 성장하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적용했다. 멸종위기 동물 캐릭터를 통해 텀블러 사용과 ‘자연 보존’ 간의 정서적 연계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다.

  1. 반납-교환 시스템: 기본 텀블러 → 영구 텀블러(내구성 강화)
  2. QR 코드 연동: 사용 횟수 기록 → 앱 내 캐릭터 성장
  3. 심리적 동기 부여: 멸종위기 동물 캐릭터 활용 → 환경 보호에 대한 애착 형성

이러한 설계는 단순 할인 제공을 넘어, 행동 변화와 브랜드 충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복합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향후 과제와 확장 전략

디저트39는 현재 서울·경기 지역 매장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운영 중이다. 향후 전국 가맹점 확장과 더불어 제휴사(카페, 베이커리 등)로의 프로그램 확대, 카드사·통신사와의 제로웨이스트 제휴 할인, 그리고 지자체 단위 ‘커뮤니티 챌린지’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주요 과제는 다음과 같다.

  • 운영 비용 최적화: 텀블러 제작 및 교환 시스템 유지 비용 감축
  • 데이터 연동 강화: 전국 단위 사용 통계 분석 플랫폼 구성
  • 정책 연계: 지방자치단체의 플라스틱 규제 정책과의 협업 강화

기업 단위 캠페인이 지자체·공공부문 캠페인과 결합될 때, 일회용품 사용 감소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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