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 플랫폼 ‘서울 에너지 플러스’ 개요
서울시는 기후위기 시대에 ‘에너지 빈곤층’을 사회적 약자로 정의하고, 생활 속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2015년부터 서울에너지플러스 플랫폼을 운영해왔다. 이 플랫폼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며, 기업·단체·시민의 기부와 물품 후원을 통해 취약계층의 냉방·난방 물품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창구다.
- 기능: 친환경 보일러, 고효율 LED 조명, 고효율 전기밥솥 등 설치 및 교체 지원
- 후원 방식: 계좌이체, 휴대전화 문자, 에코마일리지 포인트 기부
- 운영 주체: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참여 기업 및 시민단체
이 플랫폼의 강점은 ▲다양한 주체의 재원 결집, ▲사례관리 시스템을 통한 대상자 선별, ▲서울시 주요 환경정책과의 연계다. 특히, ‘제로서울기업실천단’과의 줍깅 캠페인 연계는 기업·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주요 성과 데이터 분석
서울에너지플러스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총 160억 원의 후원금을 모아 약 97만 가구를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연도별·사업별 지원 규모를 데이터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연도 | 모금액(억 원) | 지원 가구 수(만 가구) | 주요 후원 주체 |
---|---|---|---|
2015–2023 합계 | 160 | 97 | 시민, 기업, 공공기관 총망라 |
2023 겨울철 | 9.5 | 2.3 | 시민 기부 중심 |
2025 (애큐온) | 1.2 | – | 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 기부 연합뉴스 |
2025 (현대건설) | 2.0 | – | 현대건설 신재생에너지 시설 기부 연합뉴스 |
- 누적 모금액은 160억 원, 지원 대상 가구는 97만 가구로 집계되어 민간 기부 기반 에너지복지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Life In News.
- 2023년 겨울에는 한파 대비용으로 모금된 9.5억 원으로 약 2.3만 가구에 겨울용품과 전기요금 지원을 제공했다 Life In News.
- 2025년 3월에는 애큐온그룹의 1.2억 원 기부, 4월에는 현대건설의 2억 원 기부가 추가되며 올해 지원 예산이 더욱 확충되었다 연합뉴스.
데이터 분석 결과, 연도별 편차는 있으나 민관 협력 채널을 통해 꾸준한 재원 확보가 이루어졌으며, 지원 가구 수도 지속 상승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기업 협력 사례와 지원 계획
2025년 들어 서울시는 애큐온그룹, 현대건설 등 주요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에너지 취약가구 지원을 가속화하고 있다.
- 애큐온그룹 업무협약(2025.03.25.): 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이 서울에너지플러스에 1억2천만 원을 기부하고, 친환경 보일러 및 고효율 LED 조명 교체 사업에 활용 연합뉴스.
- 현대건설 기부 전달식(2025.04.23.):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를 위해 2억 원을 후원, 사회복지시설 에너지 인프라 개선에 배정 연합뉴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급 사업’을 확대하여, 기존 보일러를 친환경 모델로 교체할 경우 최대 30만 원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수혜 대상은 저소득층 가구로, 신청 절차는 서울에너지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중이다.
또한,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줍깅(줍기+조깅) 캠페인’, ‘에코마일리지 기부 경진대회’ 등을 통해 모금 활동과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다각적 접근은 단순 후원금 확보를 넘어 시민의 에너지 절약 행동을 유도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정책 개선 및 향후 과제
서울시가 추진해온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정책은 민관 협력과 데이터 기반 실행을 강점으로 갖지만, 몇 가지 개선 과제가 남아 있다.
- 정밀 대상자 발굴: 현재 지자체 및 복지기관 협력으로 대상자를 발굴하지만, 에너지 사용 패턴·소득 분류의 정교화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과 AI 예측 모델 도입이 필요하다.
- 지원 사업 성과 측정: 지원 이후 에너지 사용량 절감 효과를 측정·공개하는 KPI(핵심성과지표) 마련이 요구된다. KPI 설정을 통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정책 신뢰도를 강화할 수 있다.
- 지속가능한 재원 조달: 기업 일회성 기부 외에도, 에너지 절약 마일리지 연계 및 사회적 채권(Social Impact Bond) 같은 혁신적 금융 상품을 도입하여 안정적 재원 확보 방안을 다변화해야 한다.
- 인프라 유지관리: 보일러·LED 교체 후 유지보수 체계를 정비해, 장기적 성능 확보 및 추가 비용 발생을 방지해야 한다.
이와 같은 개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기업, 시민이 협업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정책 설계 단계부터 실행·평가까지 참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에너지복지 확대를 위한 시민 참여 방안
시민의 능동적 참여는 에너지 복지 정책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서울시는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한다.
참여 방식 | 주요 내용 | 기대 효과 |
---|---|---|
에코마일리지 기부 | 에너지 절약 실천 마일리지 포인트 기부 | 기부금 확대, 절약 행동 활성화 |
줍깅 캠페인 | 공원·하천 등에서 조깅하며 쓰레기 수거 | 환경 정화, 시민 인식 제고 |
온라인 서포터즈 | SNS를 통한 정책·사례 홍보 | 확산력 강화, 신규 참여 유도 |
기업 CSR 프로그램 참여 |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참여 및 후원 | 민관 협력 강화, 재원 다양화 |
- 에코마일리지 기부를 통해 개인의 절약 노력이 즉시 복지 기금으로 전환되며, 동시에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할 수 있다.
- 줍깅 캠페인은 환경 미화와 에너지 복지 홍보를 동시에 수행하여, 기후 변화를 체감하게 하는 효과를 낸다.
- 온라인 서포터즈 및 기업 CSR 연계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계층이 손쉽게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시민과 기업의 지속적 관심과 참여가 모일 때, 서울시의 에너지복지 정책은 더욱 강력한 사회 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